오래오래 일하고 싶다

1년 전 나는...
퍼블리셔를 벗어던지고 조금은 개발자의 모습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였다...
그러기 위해 자바를 배우려고 했었지만 그건 조금 오바라 생각하여 취소했고,
그렇다면 프로그래밍의 기본이라든지 서버/DB 관련해서 공부를 했는가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프런트엔드 영역을 파고들지도 않았다...
1년이 지난 나는...
그대로이다...

요즘 프로젝트 정보를 검색해보니,
angular.js 같은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사용을 원하는 곳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backbone.js require.js 등 MVC 패턴 프로그래밍으로 프런트단과 서버단을 이어주는 영역.
처음 퍼블리셔에게 요구하던 기술은 웹표준과 웹접근성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UI 스크립트까지 요구하게 되고,
이제는 프런트엔드 영역 프로그래밍까지 요구하는 시대인거 같다.
원했던 바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무엇을 준비했는지..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사용해보고자 하지만..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과연 언제까지 이 바닥에서 일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작년에도 같은 걱정을 했지..

머 걱정해봤자 나만 손해.
해야할 일을 하자.
욕심은 좀 버리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곳에 도전하자.
일과 사랑과 건강과 신앙..
그리고 관계와 대화..
모든면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바닥을 기는 느낌..
다시 바닥을 치고 올라가보자.